성경 본문 마 12:38~42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배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소제목 1] 요나의 표적
오늘날 많은 이들이 눈에 보이는 기적과 현상에 매몰되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본질적인 영적 교훈을 던집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향하다가 풍랑을 만나 큰 물고기 뱃속에서 보낸 밤낮 사흘은, 단순히 고난의 시간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예표하는 강력한 영적 상징입니다.
요나는 그 캄캄하고 소망 없는 물고기 뱃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 처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이 죽어야만 풍랑이 멈추고 배에 탄 사람들이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비로소 "나를 바다에 던지라"라고 외쳤습니다. 이것이 바로 '요나의 표적'의 실체입니다.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나의 옛 자아와 고집이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어야 합니다. 내가 죽지 않고서는 부활의 생명을 경험할 수 없으며, 세상을 이길 영적인 권능 또한 임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이적이 아닙니다. 요나처럼 물고기 뱃속과 같은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는 회개, 그리고 그 죽음을 통과하여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신앙만이 우리를 살리는 유일한 표적이 될 것입니다.
[소제목 2] 남방 여왕의 믿음
심판의 때에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라는 말씀은 매우 엄중합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이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나의 외침에 왕부터 짐승까지 배옷을 입고 회개했습니다. 또한 남방 여왕(시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그 먼 땅끝에서부터 온갖 보화를 실어 나르며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향한 간절함과 하나님 앞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겸손함을 가졌던 이들입니다.
반면, 주님 곁에서 수많은 기적을 목격하고도 끊임없이 표적만을 요구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영적으로 병든 상태였습니다. 지혜의 근본이신 예수님이 눈앞에 계심에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세대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정보는 넘쳐나고 지식은 고도화되었지만, 진정으로 영적인 지혜를 갈망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땅끝까지 찾아가는 열정은 식어버렸습니다.
남방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에 감복하여 자신의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바쳤듯이, 우리 또한 '솔로몬보다 더 큰 이'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기 위해 마음의 보물함을 열어야 합니다. 심판은 외부에서 오는 것 이전에, 진리를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기회를 주어도 회개하지 않는 우리의 완악함에서 시작됩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보여준 즉각적인 돌이킴과 남방 여왕의 지혜로운 탐구가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합니다.
[소제목 3] 지혜 롭고 슬기로운 구스 여인
말씀 중 깊은 영안의 세계를 보여주는 대목은 민수기 12장에 나타난 모세와 구스 여인의 사건입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했을 때 그의 형 아론과 누이 미리암은 이를 비방했습니다. 육적인 시각으로 보면 모세의 행동은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미리암에게 문둥병을 내리시며 모세를 변호하셨습니다. 여기에는 세상적인 도덕관을 뛰어넘는 신묘막측한 영적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본래 모세의 부인이었던 십보라는 모세의 영적 사명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로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들의 할례를 반대하여 모세가 죽을 위기에 처하게 했던 사건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지혜롭고 슬기로운 구스 여인을 예비하시어 모세의 힘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가 인간의 고정관념이나 혈통, 육신적인 생각 안에 갇혀 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의 시대에 '나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겉으로는 북쪽(사단의 편)처럼 보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을 수 있으며, 남쪽(하나님의 편)이라 자부할지라도 섭리를 거스르는 악처와 같은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처럼 비방하는 자의 자리에 서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혜로운 남방 여왕의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깊은 영안이 열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감사 함으로 받아들이며, 마지막 때 도처에서 발악하며 도전해 오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맺는말
지금 전 세계는 전쟁의 포화와 기술의 양면성, 기아와 가뭄,마약 중독이라는 캄캄한 흑암 속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캄캄함은 요나가 경험했던 물고기 뱃속과 같습니다. 우리가 이 환경에서 원망하고 비방하는 대신, 요나처럼 하나님께 부르짖고 남방 여왕처럼 진정한 지혜를 갈구한다면, 이 환난은 오히려 영안이 열리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심령들이 영안이 열려서 이제 낡은 관념의 가죽부대를 버리고 새 포도주와 같은 생명의 말씀을 담으십시오. 요나보다 더 크시고 솔로몬보다 더 큰 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가 여러분의 심령에 임할 때, 여러분은 세상을 심판하는 자가 아닌 세상을 살리는 니느웨의 전도자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생명의 말씀은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고 진리의 성령 께서 깨달음을 통해서 정금보다 귀한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의 승리는 오직 깨달음과 변화된 옥토에서 시작됨을 새기시고 이 영생의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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