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날아가는 두루마리, 에바 속의 여인, 율법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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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

제목: 날아가는 두루마리, 에바 속의 여인, 율법의 저주

by 영원한 샘물 2026. 3. 12.

성경 본문  스가랴 5:1~3

1내가 다시 눈을 든즉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보이더라 2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기로 내가 대답하되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그 장이 이십 규빗이요 광이 십 규빗이니이다 3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지면에 두루 행하는 저주라..

소제목 1: 날아가는 두루마리

스가랴 5장 1절에서 선지자는 '다시 눈을 들어' 환상을 봅니다. 이는 단순히 시력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를 꿰뚫어 보는 '영안'이 뜨였음을 의미합니다. 그가 본 것은 '날아가는 두루마리'였습니다. 이 두루마리의 크기는 장이 20규빗(약 9m), 광이 10규빗(약 4.5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입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물체는 대개 작게 보이기 마련이지만, 스가랴가 그 정확한 치수를 알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심령에 명확하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거대한 두루마리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성경은 이를 **'온 지면에 두루 행하는 저주'**라고 명시합니다. 이 저주는 바로 '율법'을 뜻합니다.

구약 시대의 율법은 양피지나 짐승의 가죽으로 된 두루마리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법인 율법은 인간의 죄를 낱낱이 드러냅니다. 두루마리의 이편 글대로 도적질 하는 자가 끊어지고, 저편 글대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가 심판을 받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마음속에 탐욕(도적질)과 거짓(망령된 맹세)을 품고 살기에, 율법이라는 거대한 두루마리 아래서 그 누구도 저주를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겪는 고난과 환경의 어둠은 결국 이 율법의 저주 아래 갇힌 인류의 실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소제목 2: 에바 속의 여인

이어지는 환상에서 천사는 스가랴에게 '나오는 에바'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에바는 곡식의 양을 재는 커다란 바구니와 같은 그릇입니다. 그런데 그 에바 한가운데 한 여인이 앉아 있고, 천사는 이 여인을 일컬어 **'악(惡)'**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는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무거운 납 조각으로 입구를 봉해버립니다.

이 환상은 죄악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에바는 인간의 상거래와 욕망이 집약된 세상을 상징하며, 그 속에 갇힌 여인은 인간 내면에 깊이 뿌리 박힌 부패한 본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악이 온 세상을 더럽히지 못하도록 납으로 덮어 두셨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 에바 속의 여인과 같은 악을 갈망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AI의 발달이나 물질적 풍요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여전히 '에바 속의 여인'과 같은 탐욕과 이기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악은 결국 그 본처인 '시날 땅(바벨론)'으로 옮겨져 우상처럼 세워지게 됩니다. 이는 세상 끝날에 심판받을 종교적, 세속적 타락의 정점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악의 정체를 영적으로 분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의 혼돈 속에서 길을 잃고 악의 도구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제목 3: 율법의 저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거대한 율법의 저주와 에바 속에 갇힌 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수양이나 노력, 혹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는 결코 불가능합니다. 성경은 갈라디아서 3장 13절을 통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 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저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서만 끊어집니다.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지만,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율법 아래 두지 않으시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은혜 아래 두셨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18절 말씀처럼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합니다.

영적 전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이 '대속의 은혜'를 믿는 믿음입니다. 전쟁과 기아, 환경적 재앙이 닥쳐올 때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육신적인 생존 전략이 아니라,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저주를 무효화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마음속에 도사린 '에바 속의 여인'과 같은 악을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내고, 영안을 들어 하나님의 신령한 계획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캄캄한 어둠의 시대에 각자도생을 넘어 전 세계인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맺는말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예측 불허의 전쟁이 가중되고 있으며, 돈이 우상이 되어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유례없는 영적·실존적 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아와 가뭄이 심화되는 기후 위기 속에서 인류는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하지만, 영적인 눈(靈眼)이 열리지 않고서는 이 캄캄하고 암울한 환경을 이겨낼 묘안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육신의 눈을 떠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스가랴 선지자가 보았던 '날아가는 두루마리'의 비밀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신묘막측한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저는 자, 병든 자, 환난 당한 자들의 마음 밭을 개간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말씀으로 전신갑주 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앞으로 더욱 캄캄해질 것이며, 인간의 지혜로는 풀 수 없는 난제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스가랴의 환상을 통해 우리는 이미 승리의 비결을 받았습니다. 율법의 저주는 십자가에서 끝났고, 죄악의 본질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여 있습니다. 이 영생의 말씀이 세계적으로 전파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